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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첫 주, 며칠 아프고 무엇을 먹나요? 진통제는요?성인 교정

장치를 붙인 날 저녁부터 이가 뻐근하고, 다음 날 아침에는 밥을 씹기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여러 연구에서 통증은 장치를 붙이거나 철사를 바꾼 뒤 몇 시간 안에 시작해 24시간 전후로 가장 세고, 대개 일주일 안에 치료 전 수준으로 돌아가요. 성인은 아이보다 정점이 하루쯤 늦게(48시간 무렵) 오기도 해요.

어떤 통증인가요

두 가지가 섞여 있어요. 하나는 치아가 눌리는 압박감과 씹을 때 시큰한 느낌이에요. 치아를 둘러싼 조직이 새 위치에 맞춰 재배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치아가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시기에는 자연스러운 변화예요. 다른 하나는 장치가 볼이나 입술 안쪽을 쓸어서 생기는 상처의 통증이에요. 이건 원인이 다르니 대처도 달라요.

며칠 가나요

1989년에 70명을 추적한 연구에서 장치나 철사를 넣은 뒤 4시간, 24시간 시점에는 불편감이 뚜렷했지만 7일 차에는 치료 전과 차이가 없었고, 이후 연구들도 같은 흐름을 반복해서 확인했어요. 철사를 바꾸거나 조정할 때마다 짧게 되풀이되지만, 첫 번째가 가장 세고 뒤로 갈수록 약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림
장치 부착 후 통증 곡선 — 몇 시간 뒤 시작, 24시간 정점, 7일 회복

진통제, 먹어도 되나요

2017년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무작위 연구 32개)에서 진통제는 위약보다 2시간·6시간·24시간 시점 모두에서 통증을 줄였어요.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계열)와 아세트아미노펜 사이에 뚜렷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고, 장치를 붙이기 전에 미리 먹는 것은 2시간 시점에서만 조금 유리했을 뿐 그 뒤에는 차이가 없었어요. 그러니 평소 먹던 진통제를 용법대로 하루 이틀 쓰는 정도로 충분한 경우가 많아요. 위장이나 신장 질환, 임신, 항응고제 복용처럼 약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의사·약사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고, 어떤 약이 맞는지는 진료 때 함께 정해요.

약 말고 할 수 있는 것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은 압박감을 덜어 줘요. 볼이나 입술이 쓸린 자리는 미지근한 소금물(물 한 컵에 소금 반 작은술)로 헹구면 편해지고, 쓸리는 장치 부위에는 교정용 왁스를 조금 떼어 눌러 붙여 두면 상처가 더 생기지 않아요. 왁스는 약국에서 살 수 있고, 진료 때도 드려요.

첫 주 식단

죽, 계란, 두부, 요거트, 부드럽게 삶은 면처럼 씹는 힘이 덜 드는 음식이 편해요. 얼음, 견과류, 딱딱한 사탕, 캐러멜처럼 딱딱하거나 끈적한 음식은 장치를 떨어뜨리거나 철사를 휘게 하니 피하고, 사과나 당근은 잘라서 먹는 편이 좋아요. 투명한 고무링이나 투명 장치를 쓰고 있다면 카레·커피처럼 색이 진한 음식에 물들 수 있어서, 먹은 뒤 바로 양치하거나 물로 헹구면 덜 물들어요.

병원에 연락하는 게 좋은 신호

일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오히려 심해질 때, 한 치아만 두드리면 유독 아플 때, 잇몸이 붓고 열이 날 때, 장치가 부러지거나 철사가 찔려 왁스로 해결되지 않을 때는 다음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카카오톡 채널이나 네이버톡톡으로 연락해 주세요.

참고한 자료

  • Ngan P 외, 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1989 — 교정 환자의 불편감 경과(4시간·24시간·7일)
  • Monk AB 외,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7 — 교정 치료 중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 개입
  • 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 교정 응급 상황 안내(부드러운 음식·소금물 헹굼·왁스)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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