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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하면 잇몸이 내려가 이 사이가 뜬다던데요?(블랙트라이앵글·크랙)

이 글은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직접 쓰고 검토했어요.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치아 교정 이야기를 찾아보다 보면 "장치를 떼고 보니 이 사이가 까맣게 떴다"거나 "치아에 금이 생겼다"는 글을 보고 걱정되실 수 있어요. 실제로 상담실에서도 종종 나오는 질문이라, 하나씩 짚어볼게요. 치아 사이가 뜨거나 표면에 금이 보이는 현상은 대부분 교정이 원인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었던 상태가 눈에 더 잘 띄게 되는 경우예요.

치아의 금, 교정 때문에 생기는 걸까요

치아 표면에 미세한 금이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한데, 젊은 나이에는 본인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상담이나 진료 과정에서 발견되면 놀라시기도 하는데, 교정 치료 자체가 이 금을 악화시키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어요.

장치를 뗄 때 보이는 금은요

장치를 제거할 때는 치아에 순간적인 물리적 충격이 가해져요. 그래서 치료를 마치고 거울을 봤을 때 예전엔 안 보이던 금이 눈에 띄기도 하는데, 이 금은 대부분 그전부터 있었던 것이고 치아가 가지런해지면서 더 잘 보이게 된 경우가 많아요. 관련 연구들에서도 장치 제거 시의 일시적 충격이 금을 크게 늘리지는 않는다고 보고돼요.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별도 치료 없이 지켜보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금은 나이가 들수록(특히 40대 이후) 어금니 쪽에 반복적인 힘이 쌓이면서 생기는 경향이 있어요.

블랙트라이앵글이란 무엇인가요

치아와 치아 사이, 원래는 잇몸이 채우고 있어야 할 삼각형 모양의 공간이 잇몸 없이 비어 보이는 현상을 말해요. 치아가 벌어진 게 아니라, 그 사이를 채우던 잇몸이 부족해서 생기는 거예요. 모든 교정 환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 치료 전 치아가 심하게 겹쳐 있었던 경우에 좀 더 자주 보여요. 치아가 겹쳐 있을 때는 잇몸도 그 겹친 부분까지만 자라 있는 경우가 있는데, 교정으로 치아가 가지런히 펴지면 원래 부족했던 잇몸 자리가 드러나는 거예요.

인포그래픽 — 치아가 겹쳐 있을 때와 펴진 뒤 잇몸 라인의 변화
그림 — 치아가 겹쳐 있을 때와 펴진 뒤 잇몸 라인의 변화

왜 나타나고, 어떻게 관리하나요

접촉점과 잇몸뼈 사이 거리가 일정 수준(약 5mm) 이상으로 벌어지면 블랙트라이앵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잇몸뼈가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 더 자주 보여요. 잇몸을 새로 만들어내는 방법은 아직 없어서, 치아 옆면을 살짝 다듬어 접촉면을 넓혀주는 치간 삭제로 빈 공간을 줄이는 정도가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공간이 아주 큰 경우엔 치아 색 재료로 옆면을 채우는 방법도 있지만, 그 부위는 양치가 어려워져서 오히려 잇몸 관리가 힘들어질 수 있어 흔히 쓰는 방법은 아니에요.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