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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하면 턱에서 소리가 나요. 턱관절은 괜찮을까요?

이 글은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직접 쓰고 검토했어요.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 소리가 나거나, 교정 중에 턱이 뻐근하게 느껴지면 덜컥 걱정이 될 수 있어요. 진료실에서도 이 부분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턱관절 증상은 인구 상당수가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정도로 흔한 편이라, 소리가 난다고 해서 곧바로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턱관절이 하는 일과 소리의 정체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관절이고, 그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라는 섬유 조직이 있어요.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이 디스크가 관절뼈와 함께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는데, 이 위치가 살짝 어긋나 있으면 벌리고 다물 때 딱 소리가 나요. 소리만 나고 입을 벌리는 데 제한이 없는 경우는 비교적 가벼운 상태로 보고, 통증이 있는 경우는 인대나 근육에 무리가 간 상태로 볼 수 있어요.

교정과 턱관절, 정말 관련이 있을까요

관련 연구에서는 교정 치료와 턱관절 장애 사이에 근본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밝혀져 있어요. 다만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턱관절 상태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일시적으로 불편감이 늘어나는 경우도 함께 보고돼요. 그래서 진단 단계에서부터 턱관절 상태를 함께 살피고, 필요하면 턱관절을 전문으로 보는 진료와 협진하면서 진행하는 방식을 취해요.

먼저 턱관절부터 다스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디스크가 완전히 어긋나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아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상태라면, 교정뿐 아니라 입을 벌리고 진행해야 하는 다른 치과 치료 자체가 어려워요. 이런 경우엔 턱관절 치료로 벌어짐이 회복된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교정을 시작하는 순서가 안전해요. 관절뼈 자체가 마모되는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도 아래턱 위치와 맞물림이 계속 바뀔 수 있어서, 이 부분이 안정된 시점을 확인하고 시작하는 편이 좋아요.

인포그래픽 — 정상 디스크 위치 vs 어긋난 디스크 — 소리와 걸림의 차이
그림 — 정상 디스크 위치 vs 어긋난 디스크 — 소리와 걸림의 차이

소리와 통증,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턱관절 소리는 대개 어느 한순간의 충격보다, 오랫동안 반복된 힘(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무는 습관 등)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평소 위아래 치아가 살짝 떨어져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줄이고, 따뜻한 찜질과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편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통증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이런 관리로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지는 느낌이 이어진다면 턱관절을 전문으로 보는 진료가 별도로 필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