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랫니가 안 보일 만큼 깊게 물려요(과개교합). 괜찮은가요?

이 글은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직접 쓰고 검토했어요.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입을 다물었을 때 아랫니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깊게 물린다면, 단순히 이가 좀 깊게 물리나 보다 하고 넘기기 쉬워요. 하지만 이 물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와 잇몸, 턱관절에 조금씩 부담을 줄 수 있어서 한 번은 확인해 볼 만해요.

과개교합, 어느 정도부터 해당할까요

정상적인 물림에서는 윗니가 아랫니를 1~2mm 정도만 덮어요. 이보다 더 많이 덮이면 과개교합이라고 하는데, 아랫니가 절반 정도 덮이는 경도의 경우부터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게 덮이는 심한 경우까지 폭이 넓어요. 원인은 치아 쪽 요인과 골격 쪽 요인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엑스레이로 위아래 턱뼈와 치아의 관계를 함께 확인해요.

인포그래픽 — 정상 물림과 과개교합의 깊이 비교
그림 — 정상 물림과 과개교합의 깊이 비교

방치하면 이런 부담이 쌓여요

과개교합에서는 앞니끼리 더 세게 맞닿는 경향이 있어요. 이 힘이 오래 누적되면 치아가 마모되거나 미세한 금이 갈 수 있고, 나이가 들며 잇몸 염증이 생기면 이 강한 교합력 때문에 잇몸병이 더 빨리 나빠지기 쉬워요. 잇몸병이 심해져 발치까지 이어진 뒤 임플란트를 하더라도, 물림이 여전히 깊으면 임플란트가 그 힘을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우도 보고돼요. 정도가 심한 경우엔 아래 앞니 끝이 씹을 때마다 입천장 쪽 잇몸에 닿아서, 그 부위에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이 생기기도 해요.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것과도 이어져요

위 앞니가 평소보다 아래로 많이 내려와 있는 것도 과개교합의 원인 중 하나예요. 이 경우엔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 보이는데, 미니스크류 같은 작은 장치를 잇몸뼈에 심어 앞니 위치를 위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해요. 또 위 앞니 위치에 맞춰 아래턱이 계속 눌린 자세로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턱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깊어진 교합을 열어 아래턱이 좀 더 편안한 위치로 돌아가도록 하는 접근이 함께 고려돼요.

치료 기간과 유지

치료 기간은 통상적인 교정치료와 비슷하게 2~3년 정도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부정교합 정도와 골격적 특징에 따라 더 걸릴 수도 있어요. 치료가 끝난 뒤에는 특히 가철식 유지장치가 중요한 역할을 해요. 물림이 다시 깊어지려는 힘을 막아주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치료 직후부터 최소 1~2년은 종일 착용하고 이후에도 야간 착용을 이어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