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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가 서로 안 닿아요(개방교합). 교정이 되나요?

이 글은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직접 쓰고 검토했어요.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어금니로 힘껏 물어도 앞니 사이에 자꾸 틈이 남는다면, 그리고 그 틈 때문에 앞니로 무언가를 끊어 먹기가 어렵다면 개방교합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이 부정교합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접근 방법도 여러 갈래예요.

개방교합, 정확히는 이런 상태예요

정상적인 물림은 어금니로 물었을 때 윗니가 아랫니를 절반에서 3분의 1 정도 덮는 상태예요. 개방교합은 이렇게 덮이지 않고 위아래 치아 사이에 공간이 남는 경우를 말해요. 앞니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전치부 개방교합, 어금니 사이에 있으면 구치부 개방교합이라 부르는데, 대부분은 앞니 쪽에서 나타나요. 혀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아 공간으로 바람이 새면서, 스·즈·츠 같은 치찰음 발음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인포그래픽 — 정상 교합과 개방교합의 앞니 물림 차이
그림 — 정상 교합과 개방교합의 앞니 물림 차이

원인은 뼈, 관절, 습관으로 나눌 수 있어요

골격적인 원인 중 대표적인 건 얼굴 길이가 긴 유형이에요. 유전적인 영향이 크고, 아래턱이 뒤아래쪽으로 길게 자라면서 앞니 쪽에 공간이 생겨요. 턱관절에 문제가 있어 관절 부위가 흡수되면서 아래턱이 뒤쪽으로 회전하는 경우도 개방교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 밖에 손가락 빨기, 혀로 앞니를 미는 습관이 혼합치열기까지 이어지거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 혀가 상대적으로 큰 경우도 원인으로 꼽혀요.

교정만으로 될 때, 수술이 필요할 때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원인이 치아 쪽에 있을 때는 교정치료만으로 개선이 충분히 가능해요. 방법은 앞니를 끌어내리듯 이동시키거나(정출), 어금니를 잇몸뼈 쪽으로 밀어 넣는(함입) 방식이에요. 어금니를 함입시키면 그만큼 아래턱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옆모습도 함께 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아요. 미니스크류라는 작은 고정원을 활용해 어금니를 함입시키는 방법이 발전하면서, 예전보다 수술 없이 교정만으로 개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정도가 심하거나 아래턱이 많이 작은 골격적 원인, 턱 폭까지 얽힌 복잡한 경우엔 경우에 따라 악교정 수술이 함께 검토될 수 있어요.

습관이 원인이면 그 습관부터 다뤄요

성장기라면 습관을 먼저 다루는 접근이 함께 이뤄져요. 텅클립이나 텅스포 같은 장치로 혀나 손가락이 치아가 나오는 걸 방해하지 못하게 막고, 근기능운동으로 혀의 위치 자체를 조정하는 방법도 있어요. 성장이 끝난 성인은 개방교합의 정도와 골격적 원인 여부에 따라 수술 병행 여부를 판단해요.

재발이 잦은 만큼 유지관리가 중요해요

개방교합은 교정치료 중에서도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비교적 큰 편으로 알려져 있어요. 수술을 병행한 경우에도 재발률이 약 20% 정도로 보고돼요. 그래서 원인이 됐던 습관을 계속 차단하고, 치료 후 유지장치를 꾸준히 착용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턱관절 문제가 있었다면 치료 후에도 관절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 과정이 함께 필요해요.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