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빨기·입으로 숨쉬기, 치아에 영향을 주나요?
이 글은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직접 쓰고 검토했어요.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손가락을 자주 빨거나, 입을 헤 벌리고 숨 쉬는 아이 모습을 보면 이가 삐뚤어지진 않을까 걱정되실 수 있어요. 실제로 입 주변의 여러 습관은 치아와 턱의 모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입 주변에 힘을 주는 습관들
얼굴 성장에 영향을 주는 습관이 따로 정해져 있다기보다, 입 주변이나 턱에 힘을 가하는 습관 대부분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 손가락 빨기, 입술 빨기·물기 — 위 앞니는 앞으로 뻗고 아래 앞니는 안으로 밀리는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턱 괴기, 한쪽으로만 씹기, 한쪽으로 눕는 습관 — 좌우에 힘이 고르지 않게 가해지면서 턱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입으로 숨 쉬는 것도 습관일 수 있어요
코는 숨을 쉬는 기관, 입은 음식을 먹는 기관이에요. 그래서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은 두 가지 이유로 나타날 수 있어요. 하나는 비염이나 축농증,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커진 경우처럼 코로 숨쉬기가 물리적으로 불편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 쉬는 경우예요. 이런 습관이 오래 이어지면 얼굴 형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혀도 제자리가 있어요
혀가 가하는 힘은 크지 않지만, 하루 종일 치아에 닿아 있는 기관이라 위치가 중요해요. 올바른 혀의 위치는 혓바닥 전체가 입천장에 부드럽게 닿아 있고, 혀끝이 윗니 안쪽 잇몸 부근에 가볍게 닿아 있는 상태예요. 혀가 이 자리에 있지 않고 아래로 처져 있거나 앞으로 내밀어지는 습관이 있으면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정설이에요.
치과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을 때 치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적절한 입 주변 근육의 힘과 위치를 기르는 근기능 요법이 대표적이고, 혀를 내미는 습관이 있는 아이에게는 혀가 앞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장치를, 혀가 아래로 처져 있는 아이에게는 혀를 위로 끌어올려 주는 장치를 쓰기도 해요. 다만 투명교정장치는 치아 배열을 도와주는 장치일 뿐, 습관 자체를 고쳐주는 장치는 아니에요. 오히려 착용감이 편해서 습관 개선에는 제한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습관을 고쳐도 교정이 필요할 수 있어요
나쁜 습관이 없어졌다고 해서 부정교합이 저절로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습관 여부와 별개로 아이의 부정교합 유형과 골격 상태에 따라 검진과 치료 여부를 판단해요. 아래턱이 유독 커 보이는 경우는 만 6~8세가 확인하기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고, 특별한 골격 문제가 없어도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만 7~8세 무렵에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경우가 많아요. 구강 습관이 있고 잘 고쳐지지 않는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이른 시점에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