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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치가 날 자리가 부족해 보여요. 미리 관리할 수 있나요?

이 글은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직접 쓰고 검토했어요.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유치가 또래보다 일찍 빠지거나, 충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찍 뺀 경우 유치니까 어차피 빠질 거였는데 상관없겠지 싶으실 수 있어요. 그런데 유치가 빠진 자리는 다음에 나올 영구치의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어요.

유치가 일찍 빠지면 왜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유치가 빠진 공간이 영구치가 내려오지 않은 채로 오래 비어 있으면, 옆 치아들이 그 공간 쪽으로 조금씩 기울면서 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 있어요. 그러면 나중에 그 자리로 나와야 할 영구치가 삐뚤게 나오거나, 자리가 부족해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유치가 일찍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으셨거나, 예상보다 영구치가 오래도록 나오지 않는다면 확인이 필요한 신호예요.

공간을 지키는 장치, 공간을 다시 만드는 장치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어요.

  • 공간 유지 장치 — 지금 남아 있는 공간이 더 좁아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장치예요
  • 확장 장치 — 이미 좁아진 공간을 다시 넓혀서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만들어주는 장치예요

이미 공간이 부족해진 상태라면 유지만으로는 부족해서, 공간을 다시 만드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자리가 부족한 채로 영구치가 내려오면 삐뚤게 나오거나, 심한 경우 옆 치아 뿌리를 건드리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인포그래픽 — 유치 발치 후 공간 변화 — 정상적으로 공간이 유지된 경우와 방치되어 인접 치아가 기울어진 경우 비교
그림 — 유치 발치 후 공간 변화 — 정상적으로 공간이 유지된 경우와 방치되어 인접 치아가 기울어진 경우 비교

확장 장치가 도움이 되는 경우

자리가 부족한 것 외에도, 위턱과 아래턱의 너비 차이 때문에 공간이 부족해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 확장 장치로 좁은 쪽 턱을 넓혀 위아래 너비를 맞춰주면서, 동시에 영구치가 나올 공간까지 함께 확보하기도 해요.

얼마나 오래 껴야 하나요

공간 유지 장치나 확장 장치 모두 정해진 착용 기간이 따로 있는 건 아니에요. 아이마다, 상태마다 다르기 때문에 영구치의 뿌리가 충분히 자라서 그 공간으로 내려올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중간에 임의로 빼고 그만두기보다는, 주기적인 검진으로 이제 그만 사용해도 되는 시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검진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아요

이런 공간 문제는 첫 번째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거나 영구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에 함께 살펴보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눈에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검진은 너무 늦게보다 조금 이르게 받는 편이 관리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