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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앞니가 거꾸로 물려요. 반대교합은 언제 잡아야 하나요?

이 글은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직접 쓰고 검토했어요.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

아이 입을 다물게 했는데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나와 있으면 마음이 철렁하실 거예요. 흔히 주걱턱이라고 부르는 반대교합의 모습이라, 지금 그냥 지켜봐도 되는 건지 걱정이 앞서시죠.

왜 이렇게 물리게 되나요

반대교합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원인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유전적 원인으로,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얼굴 골격을 닮는 경우예요. 다른 하나는 환경적 원인으로, 비염이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 큰 편도선, 혀의 위치나 크기 같은 요인들이 함께 작용할 수 있어요.

저절로 좋아지길 기다리기 어려운 이유

원인이 사라지지 않은 채 성장기 내내 작용하면, 위턱은 상대적으로 적게 자라고 아래턱은 더 많이 자라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요. 이 차이가 성장기 동안 쌓이면 점점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위턱의 성장은 10대 초반에 대부분 마무리되는 반면, 아래턱은 키가 다 자랄 때까지 늦게까지 성장이 이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교합에는 불리한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물론 모든 아이가 나빠지는 건 아니고, 관리하면서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이 시기를 눈여겨봐요

반대교합은 덜 자란 위턱을 앞으로 끌어내는 치료를 주로 하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위턱뼈가 주변 뼈와 단단히 결합되기 전이라 상대적으로 움직이기 쉬워요. 그래서 만 7~8세 무렵이 효과적인 시기로 알려져 있고, 만 10세 무렵까지도 치료가 가능해요. 위쪽 앞니 영구치가 2~4개쯤 났을 때가 검진을 받아보기 좋은 시점이에요.

인포그래픽 — 위턱·아래턱 성장 곡선 비교 — 위턱은 10대 초반에 성장이 마무리되고 아래턱은 사춘기까지 이어지는 모습
그림 — 위턱·아래턱 성장 곡선 비교 — 위턱은 10대 초반에 성장이 마무리되고 아래턱은 사춘기까지 이어지는 모습

어떤 장치로 치료하나요

아래턱의 성장 방향을 바꿔주면서 위턱을 앞으로 끌어내는 안면 견인 장치(페이스마스크)를 가장 많이 사용해요. 운동선수들이 쓰는 마우스피스처럼 입안에 한 덩어리로 무는 장치를 쓰기도 하고요. 페이스마스크는 하루 12~14시간 정도 착용하는데, 낮에는 벗어두고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자는 시간을 포함해 착용해요. 성장호르몬이 활발한 초저녁 시간대 착용이 특히 중요해서, 아이의 협조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줘요.

치료가 끝나도 계속 지켜봐요

치료로 위턱이 아래턱을 덮게 만들어두면, 아래턱이 그 안에 갇혀 성장이 더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다만 비염처럼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원인이 강하게 남아 있으면 이 효과를 뚫고 아래턱이 다시 나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치료 후에도 입을 다물고 코로 숨쉬는 연습, 혀의 위치를 바르게 두는 연습을 이어가면서 주기적으로 성장을 지켜보는 기간을 가져요. 성장이 끝난 뒤에도 반대교합이 남아 있다면, 치아 이동만으로 맞출 수 있는 정도인지, 턱 수술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정도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져요.

김충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에스디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최종 검토